본문 바로가기

시 이야기

속절없는

돌아보지마라
주저 앉아서도 안된다
너의 길이다
정해져있던
바꿀수없는

바라지마라
기대해서도 안된다

그런것이다
처음부터
속절없는

이 얼마나 단호한 질서인가
그 속에 네가 있다

눈감아 보아라

바람을 믿고 걸음을 맡겨라
맑은 시간이 흐르는 강가에 이르러
그림자를 만나거든
그간의 너를 나누고
빛을 따라 가거라

'시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때 그랬다  (0) 2020.10.31
해거리  (0) 2020.06.28
고구마  (0) 2020.01.11
순례자의 길  (0) 2020.01.01
인생길  (0) 2019.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