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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바타 드디어 치아바타를 사 먹어본다. 밀라노 두오모를 산책삼아 다녀오는길, uniCredit 몰에있는 esselunga에 들렀다. 두덩이를 사왔는게 가격은 0.59유로. 대략 1유로에 1400원 쯤하니 800원밖에 안한다. 한덩이 400원. 참 싼데 참 맛있다.
감동입니다. 이탈리아의 과일은 절대 맛있다는 얘기를 간혹 읽고 들었는데, 적어도 오늘의 경험은 그 말이 진정 참말이구나 싶었다. 사과, 자두, 청도복숭아 그리고 방울토마토... 하나같이 과일 특유의 맛과 신선함이 정녕 "만족"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기게 하기에 충분했음. Pom.Ciliegino : 방울 토마토를 의미함. Ciliegino는 영어로 Cherry임. Susine rosse : 붉은 자두를 의미함. rosse는 red Pesche noci rete : 천도복숭아를 의미함. rete는 net로 망에 들어있음을 의미함. Mele gala : Mela는 Apple임. Mele는 복수형으로 이해됨. Potate da forno : 영문 번역은 Baked Potato이며, 요리해먹는 감자를 의미함. forno는 어감..
sfilatino olive chicco di grano랑 함께 사본 sfilatino olive. 올리브가 들어간 막대기 모양 빵이었는데, 먹을만하긴 했는데 내입에는 좀 짜다는 느낌. 아무튼 빵 덕분에 단어 하나 알게 되었다. sfilatino는 loaf로 덩어리라는 뜻!!
Chicco di grano 번역을 해보니, Wheat Grain이라고 뜬다. 밀 곡물빵... 정도가 되지 않을까? 사진도 찍기 전에 다 먹어버렸는데, 생긴 모양과 이름을 알아뒀으니 다음에 꼭 사 먹어야 할 빵으로 기억해 두어야겠다. 아래 사진은 빵을 사왔던 Penny Market 웹페이지에 소개된 걸 올려둔다. 참, 치아바타를 사려했는데, 일단 다 팔려 빈 통에 이름표만 붙어 있었다. 아무래도 이태리는 치아바타 아니겠는가... 포카차도 있지만~
출국... 첫 입국 출장길. 세월이 흐르니 기억조차 또렷하지가 않다. 옛 흔적을 찾아보는 수 밖에... 2017년 11월, 프랑스 출장이 나의 마지막 해외출장이었고, 아무래도 코로나 시국이라 해외출장이 드문 요즘인데 불가피하게 일을 새로 시작하게되어 이태리 출장길에 올랐다. 2021년 8월 28일 새벽 5시. 알람없이도 눈이 떠진다. 코로나 상황이라 모든게 정해진 시간을 어겼다간 여러가지가 복잡해 지니 그만큼 시간을 지키는 일이 더 큰 부담이 되었다. 밀라노 숙소 도착이 한국시간으로 29일 오전 7시(이태리 시간 새벽 1시)였으니 꼬박 26시간의 이동이었다. 1. 진주 - 서울역 : KTX 2. 서울역 - 인천공항 T2 : 공항철도(일반) 3. 인천공항 T2 - CDG 2E(파리 샤를드골 국제공항) : KE0901 4. C..
단호박 쪄먹기 쪄먹기에 최대 난관은 적당한 크기로 자르는 일. 힘 쓰기에 적당히 큰 칼이 있다면 훨씬 수월할 듯. 껍질도 먹을거니까 속만 잘 정리하여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스텐접시에 받쳐 냄비에 물을 얗게 받고 소금을 좀 넣는다. 7~10분 쯤 찌면 완성. 달다.
온건한 채식주의자 지난 5월 15일, 나 개인의 기념일로 천명해야할 날이므로 년도까지 기록해 둬야겠다. 지난 2021년 5월 15일, 나는 이제 채식주의자가 되기로 결정했다. 현실과의 타협은 '온건한'이라는 수식어 하나를 앞에 붙이게 했지만, 옳은 결정이고 다짐이라고 여긴다. 이른바 Moderate Vegan! 지금껏 상당량의 관련 서적을 읽고 여러편의 다큐멘터리와 방송매체를 보았으며 시도한 회수도 여러번이다. 대체로 동물성식품을 찾아먹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아주 부정하지도 않았던 우유부단했던 태도, 만족스럽지 않았다. '정말 그럴까'에 대한 의심과 모호함이 있었다. 내가 헛갈리도록 조장하는 음모까지도 아닐 수 있다는 의심과 모호함을 가졌으니까. 한마디로 현실에 타협하며 지내온 것이다. 앞으로는 그런 우를 더 범하지 않을..
잡생각 20210519 겨우내 빈가지로 지내더니 어느새 무성한 잎들을 가득 피웠네 아! 나는 대체 무엇을 하고 있었나 빈 공간을 달린다 모자가 날린다. 가만있는 니가 바람이더냐 아니다 달리는 내가 바람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