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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이야기

눈물

외로워 흘린
눈물인 줄 알았더니
그리워 그랬더구나
이 또한 욕심인 거지

아직 한참을 모자람만큼 흘러가야 할 텐데
강기슭 잠깐 머물며 돌아 나오는 그 틈에
그러고 앉아 청승 떨고 있구나

낮은 데로 흐르고
넓은데로 흐르면
닮아가고 배워가려나

처음부터 다르지 않았다
처음부터 지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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