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무르"가 부른 "꿈꾸던 어른이 되었나요?", 우연히 듣게 된 노래에 대한 단상을 기록한다.
이용 중인 음악앱에 "자동재생"이라는 옵션이 있다.
유사한 콘텐츠가 추가되어 계속해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듣게 된 곡,
운전 중이라 이후 몇 곡의 노래가 더 흘러나왔지만 신기하게도 감상은 여전히 그 곡에 머물러 있다.
"머무르"를 검색해 본다.
벅스뮤직에 소개된 그의 바이오그래피다.
"머무르"는 스쳐 지나가는 마음을 잠시 머무르게 하는 인디 아티스트다.
조용한 위로, 괜히 웃음이 나는 설렘, 가볍게 몸을 흔들게 되는 장난스러운 순간까지.
머무르의 음악은 사소하지만 오래 남는 기분들을 선명한 멜로디와 감각적인 리듬으로 기록한다.
너무 무겁지 않게, 그렇다고 쉽게 흘러가지도 않게.
머무르의 노래는 듣는 사람의 하루 한가운데 조용히 머문다.
앞서 말했듯, 마음이 잠시 머물렀다.
집에 와 당시 느낌을 돌이켜보니 처음 들은 노래임에도 옅은 웃음이 입가에 번졌고 위로받는 느낌을 받았다.
그러니, 좀 독특하지만 괜찮은 이름이다.
대학입학 후 주민등록증 발급받던 때를 기억한다.
"어른"("성인"과 동음어)이 된 것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컸던 시절이다.
어울리던 친구들과 그 나이에 맞는 걱정과 고민을 나누곤 했는데, 그렇다고 내 생각의 경계 안에서 어떤 어른이 되어야 하는지, 되고 싶은지 고민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이제 나는 어른이다. 그런데, 어떤 어른이 된걸까?
가끔 그의 노래를 듣게될건데, 그때마다 한 번씩 생각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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