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사랑을 위한 여행
stella alpina
2020. 2. 16. 18:56
우연히 보게된 미국영화.
원제는 The Yellow Handkerchief , 2008 제작 그러나 한국 개봉은 2015.
아래 영화포스터를 봐서 알겠지만, 윌리엄 허트, 마리아 벨로,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에디 레드메인 중 맨 처음 이름을 올린 윌리엄 허트가 주인공이다.
험한 삶을 살아온 중년의 남자, 브렛 핸슨(윌리엄 허트 역).
6년간의 교도소 복역을 마치고 출소하는 장면에서 영화가 시작한다.
우연히 만난 두명의 젊은 아니 어린 남여, 이들도 영화가 시작하는 싯점에 처음 만난 사이다.
중년의 남자와 십대 남녀, 세명의 짧은 여행이 시작되고 로드무비 형식을 빌어 이야기가 전개된다.
작은 오해와 의심이 꼭 영화적 재미만을 위한 설정은 아니었을 것이다.
삶이 그러하고 관계가 그러하기에 영화는 과장된 설정없이 이야기를 이끈다.
그럴 수 있겠구나 하는 공감이 영화를 보는 내내 들어 '참 미국영화스럽지 않다'는 느낌이었다.
사랑의 의미를 알게된 주인공의 무심한 듯 그러나 진지하고 진솔한 말과 표현.
불안한 십대들의 방황도 길위의 만남에서 성장의 길을 만난듯 하다.
주인공의 삶과 사랑을 공유하며 상처로 남은 사랑을 다시 찾아가는 여정이 잔잔한 감동으로 남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