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몸이 몹시 피로하여...
stella alpina
2019. 10. 30. 20:26
어학 사전에서 찾아본 몸살의 뜻...
그나저나 이 뜻 만으로는 몸살을 전부 표현하는데 부족함이 있는 듯 한데,
표현이나 글이 생각이나 느낌을 다 담을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 아닐까 하며 이해해 본다.
오랜만에 앓아서 그런지 왠지 좀 신기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어떻게 몸이 그렇게 아플 수 있는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루 이틀이면 제법 멀쩡한 상태로 다시 돌아올 수 있는지...
이번에 앓아보니 무엇보다 지독한 고통은 다름 아닌 두통이었다.
깨 질듯한, 그래서 두통이란 단어는 너무 얌전한데 적당한 다른 표현이 없다.
실제로는 얼굴 골격인 해골 전체에 통증이 번져 눈을 뜨는 것도 힘든 상태였으니 "골통"정도면 어떨까...
몸에 병이 없으면 탐욕이 생긴다 하셨고, 병고로서 양약을 삼으라 하셨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이번 몸살 또한 몸을 살피지 않고 무리한 탓이라 매사에 주의를 해야겠구나 싶다.
게다가 환경적으로 힘든 겨울이 코앞이니 어떻게 지내야 할지 한번쯤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어 고맙다.